
김 총리는 이날 오후 SBS 뉴스에 출연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는 것을 두고 “지난 시기 상당 기간 냉각이라고 표현될 만한 관계가 있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상당히 (관계 회복에) 신경을 쓰고 있고 중국 정부도 새 정부가 그런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양국 정상의 만남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동시에 국빈 방한하는 것에는 “양국 정상 두 분 다 자부심이 강한 분들이고, 그런 균형을 맞추는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나 보안이나 경호 문제 등 디테일에 있어서 손볼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국의 APEC 정상회의 개최에는 “대한민국 전체가 국제무대에 복귀하고 우리가 회복됐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도시에서 열리는 최초의,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이번 APEC이 지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런 경험과 준비를 쌓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APEC 준비위원장인 김 총리는 “처음에 갔을 때 좀 막막했다”며 “인프라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그렇고 준비가 너무 안 돼 있는 상황이어서 남겨져 있는 시간 동안 과연 이것을 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해 주신 분들이 아주 애를 써주셨고, 시간이 지나고 여러 번 가볼수록 경주가 참 귀한 도시로구나, 만만치 않은 자산을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서 뛰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찾는다. 29일에는 한미, 30일에는 미중, 다음 달 1일에는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도 APEC 기간으로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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