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3안타 3타점' 키움 어준서 "톨허스트와의 승부, 놀이터 가는 기분으로"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루키 어준서가 강심장의 면모를 자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 데뷔 시즌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성장을 거듭한 그는 남은 기간 수비 보완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어준서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어준서는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비롯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 공격의 물꼬를 튼 어준서는 박주홍의 안타 때 홈에 도달해 키움에 첫 득점을 안겼다.

1-2로 뒤진 4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6구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얻어내며 또 한 번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1사 1, 2루에서 터진 송성문의 적시타에 힘입어 동점 득점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앞선 4회 터진 임지열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6회말 송성문의 적시 2루타와 최주환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8-2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어준서는 LG의 네 번째 투수 백승현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때리는 큼직한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어준서의 일격 한 방으로 누상에 있던 모든 주자가 홈에 도달해 키움은 11-2로 멀리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어준서는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랜만에 홈에 왔는데, 활약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은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즐겼다”고 전했다.

이날 어준서는 무패 행진을 달리던 LG의 톨허스트와의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항상 강한 투수를 만나면 재밌게 즐기자고 생각한다”며 “손해 볼 게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놀이터에 온 것처럼 재밌게 (승부를) 즐겼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톨허스트가 포크볼이 좋아서 공을 높게 봤다. 덕분에 공이 낮게 와도 삼진을 피할 수 있었고, 그중 한 타구가 좋은 코스로 연결돼 장타가 나온 거 같다”고 돌아봤다.

어준서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그는 매 경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리며 어느새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날 역시 어준서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키움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공이 (내 쪽으로 오면) 무서웠는데, 요새는 계속 내 쪽으로 오길 바라고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LG의 오지환 선배님께서 수비에 나가서 여러 가지 변수를 다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는데, 덕분에 수비 실력이 좀 늘었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어준서는 “(주전이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올 시즌 목표는 고척에서 한 번 뛰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지금까진) 마냥 행복하진 않았는데, 올해 들어 오늘이 가장 행복한 하루”라고 미소 지었다.

리그 최하위를 확정한 키움은 이제 올 시즌 13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수비를 좀 더 보완하고 싶다. 타석에서 어떻게 싸울지는 이제 좀 알 거 같다”며 “남은 잔여 경기와 비시즌 동안에는 수비력 더 키워서 잘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웹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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