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성실함·끈기’의 원윤종, 선수들에게 보인 진정성 통했다[2026 동계올림픽]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원윤종은 선수 시절부터 성실함과 끈기의 대명사였다.

엄청난 승부욕까지 앞세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은메달 획득을 이끈 원윤종 신임 IOC 선수위원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선거 유세에 매진해 선수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고, 당선에 성공했다.

원윤종은 19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IOC가 이탈리아 밀라노 선수촌 단장회의홀(CDM)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 1176표를 획득, 1위로 선출됐다.

11명이 입후보해 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 2393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원윤종은 11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실시한 IOC 선수위원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원윤종 위원은 어떤 종목에서도 선수로 뛰지 않았다가 2010년 봅슬레이 대표 선발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한국 봅슬레이의 ‘전설’로 거듭난 인물이다.

그가 한국 봅슬레이를 대표하는 파일럿으로 거듭난 것은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 덕분이었다.

대표 선발전에 나설 때만 해도 84㎏에 불과했던 원윤종 위원은 썰매를 미는 힘과 가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단 2년 만에 체중을 20㎏ 가까이 불렸다.

단순히 살만 찌우는 것이 아니라 운동으로 근육을 다져가면서 체중을 늘려야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원윤종 위원은 끈기있게 봅슬레이에 맞는 몸을 만들어 나갔다.

목표를 세우면 이뤄야 직성이 풀리는 승부욕에 성실함까지 갖춘 원윤종 위원은 밤을 세워가며 코스를 외우고, 공략법을 찾아간 덕에 한국을 대표하는 파일럿으로 성장했다.

성실함이 뒷받침된 성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왔다.

원윤종 위원은 파일럿으로서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의 은메달 획득을 견인했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따낸 올림픽 메달이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원윤종 위원은 선수 은퇴 이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걷기로 한 원윤종 위원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동시에 IOC 선수위원을 염두에 두고 영어 공부에 열중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된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만료됐고, 당시 대회에서 도전장을 던진 ‘골프 여제’ 박인비가 낙마하면서 동계 종목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원윤종 위원은 지난해 2월 대한체육회의 IOC 선수위원 후보 심사 평가위원회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을 제치고 한국 후보로 확정됐다.

인지도가 더 높은 차준환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오랜 기간 성실하게 IOC 선수위원 도전을 준비한 원윤종 위원은 언어 수준과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나의 유일한 목표는 IOC 선수위원 당선이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던 원윤종 위원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종목 시즌이 시작되자 각종 국제대회를 찾아 선수들을 만나고, 고충을 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상에서 열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참석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한국을 찾은 IOC 위원, 국제경기단체(IF) 회장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번 올림픽 개막을 열흘 정도 앞둔 지난달 26일 밀라노에 입성한 원윤종 위원은 경기가 열리는 4개 권역을 모두 돌며 2900여명의 출전 선수를 모두 만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본격 유세에 들어갔다.

“신발 3켤레가 닳도록 뛰겠다”고 다짐했던 원윤종 위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밀라노 선수촌을 지키는 등 선수들과의 인지도를 높여갔다.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고, 결국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비교적 인기가 적은 종목에 각국 선수들에게 비교적 인지도가 낮아 당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성실함으로 돌파했다.

이번 후보 11명 중 7명이 스키 종목에 편중돼 있었던 것도 원윤종 위원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결국 원윤종 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초 선출 사례를 만든 문대성(태권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된 유승민(탁구)에 이어 한국인 역대 3번째 IOC 선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동계 종목 출신으로는 첫 사례를 만들었다.

전체로 따지면 원윤종 위원은 한국인 13번째 IOC 위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웹사이트상위노출 홈페이지상위노출 사이트상위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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