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 7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와의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2-0(21-16 21-14)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경기 시작 44분 만에 승리하면서 ‘여제’의 위용을 확실하게 뽐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 1000),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이상 슈퍼 750)에 이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자신이 세운 ‘BWF 단일 시즌 여자단식 최다 우승(9승)’ 기록을 ’10승’으로 늘리면서 새 역사를 썼다.
내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까지 우승한다면,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다만 대기록을 쓴 안세영의 소감을 직접 듣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안세영이 탄 비행기는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입국장 출구 ‘C’로 들어온다고 안내가 됐다.
그러나 안세영은 짐을 찾은 뒤 ‘C’가 아닌 가까운 ‘B’로 나갔다.
취재진은 물론, 안세영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던 팬들과도 엇갈리고 말았다.
안세영은 출구 ‘B’로 나온 후 곧장 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난 거로 확인됐다.
평소처럼 귀국 현장에서 긴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으나, 짧은 메시지로 대기록 작성 소감과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각오를 들었다.
안세영은 뉴시스를 통해 “매 시합 우승이 간절한데, 올 시즌 10승을 달성한 것에 정말 감사하고 내게 굉장히 큰 의미”라며 “특히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들과 소속팀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 투어 파이널스를 잘 준비하겠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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